진조말산(74m)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있는 작은 산입니다.
지도에 민락공원이라고도 표기되어 있는데 산 전체가 공원처럼 꾸며져 있기도 하고(체육시설, 벤치, 산책로 등), 행정적으로 공원 조성 지역이라 행정적 명칭으로 표기되어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형적 명칭은 진조말산, 행정적 명칭은 민락공원입니다.
참고로 민락공원과 가까이에 있지만 바닷가에 위치한 민락수변공원과는 다른 공원입니다.
★ 2022년 2월 11일 촬영

진조말산(眞潮末山)은 이름이 특이한데 유래가 있습니다. 이 산 아래에는 진조암(眞潮巖)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의자 모양의 자연석으로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이 풍어와 어로 작업을 격려하던 장소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미담 때문에 이 산을 진조암이 끝에 있던 산이라하여 진조말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 산은 산을 빙 둘러가는 둘레길 형태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군데군데 통나무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정식 공원 보다는 부족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휴식공간으로 적당하다 생각됩니다.


산의 높이가 낮고 주변의 나무로 인해 조망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나무 가지 사이로 은근히 보이는 아파트와 수영강변, 광안대로의 모습은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진조말산 아래에는 도심형 놀이공원 미월드가 있었습니다. 2004년 개장하여, 광안리 해수욕장과 가까운 위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놀이기구와 다양한 시설을 즐기기 위해 찾았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아파트에서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경영난까지 점차 겹치며 방문객이 줄어 결국 2013년에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10년 넘게 부지 개발이 지연되어 흉물처럼 방치되다, 최근 42층 규모 3개동의 생활숙박시설(생숙)이 계획되어 개발이 되나 싶었는데,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과 일조권 침해 등으로 반대를 하여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시설은 철거되었고 현재 펜스로 가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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