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산(山)

[부산山] 장산 #2

Oldgoodman 2025. 12. 18. 01:35

장산(634m)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장산범 전설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영화로 나온 그 "장산범"

하지만 영화 장산범은 전설의 핵심요소만 차용했을 뿐 설정과 내용은 전설과 크게 다릅니다.

영화 속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내는 존재,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는 괴물이라는 전설의 모티브만 가져와 완전히 다른 해석을 덧붙이 재창조한 작품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장산범은 장산에 살던 하얀 털을 가진 신령 호랑이로, 보통 사람을 해치지 않고, 산을 훼손하거나 금기를 어긴 자에게 모습을 드러내 혼을 내는 장산의 영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근본적으로 악한 존재가 아님

그러다 현대에 이르러 "도시괴담"으로 장산범의 이야기가 퍼지며(인터넷 게시판, 공포 커뮤니티, 라디오괴담 등) 세간에 장산범의 이야기가 퍼지게 됩니다. 키는 사람보다 크고, 온몸이 하얀 털에 호랑이/짐승/사람 섞인 형태로, 가장 유명한 특징인 사람 목소리를 흉내내어 등산객을 유인하는 미스테리한 존재로 알려집니다. 장산에서 장산범 같은 존재를 봤다는 목격담도 등장했죠

아마도 장산은 백호가 사는 영험한 산이라는 민담과 군부대가 주둔하여 폐쇄된 환경, 인터넷 괴담 문화가 결합하여 이런 장산범 괴담이 나오게 된게 아닌가 합니다. 장산에 대한 이야기라 자료를 찾아보고 흥미로와 정리해 봅니다.

 

★ 2025년 11월 20일 촬영

 

△ 장산 정상 철탑
△ 장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뷰
△ 녹색지붕: 반여동농산물시장, 하얀지붕: S&T모티브
△ 정상 부근 넓적바위 (바위 끝은 아찔한 낭떠러지)
△ 반여동 주택단지
△ 정상 부근 철조망(정상 군부대 경계에 쳐진 철조망을 따라 쭈욱 길이 나 있다. 정상을 한바퀴 도는 둘레길 같은데 끝까지 가보진 못했다)
△ 장산 억세밭 #1
△ 장산 억세밭 #2 (산불 시즌이라 감시원이 주간 상주한다)
△ 장산 억세밭 #3
△ 고층건물에 둘러싸인 해운대 바닷가 (정상과 억세밭 사이 해운대 방면으로 탁 트인 포인트가 있다)
△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연무로 인해 시야가 흐리다)
△ 그냥 바위^^
△ 합장바위와 전망대 (억세밭까지 가느라 힘들어 여기는 못갔다. 예전에 찍은 폰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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